Raining Bruxelles

잠시 멈춘듯 하더니 다시 쏟아 붓는다. 비오는 도시는 별로다.
나는 비를 참 싫어하는데 그래서 더 날 따라다니는 듯 내가 가는 길에 계속 비가 온다.


비가 오는 브루셀을 걸어다니다가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삭당가에서 그럴싸한 곳으로 들어갔다.
신랑은 나를 위해 못먹는 해산물을 먹여주겠다 들어 왔지만 난 그래도 비싸보이는 식당이 눈치가 보였다. 그래서 고른것이 홍합스프였다. 여기서 유명한 홍합탕을 먹고 싶었지만 그렇게 배가 고프지도 않고 신랑이 못먹는것 거하게 시켜 먹는것도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신랑은 폭찹을 먹고 싶은 듯 했지만 나를 위해 본인이 먹을 수 있는 해물인 생선구이를 시켰다. 그래서 우린 둘다 원하지 않는 메뉴였던 홍합스프와 생선구이를 먹었다.
결론만 보면 참 서로를 생각하는 사랑하는 커플 같지만 당시에는 서로에 대한 못 마땅함으로 원하지 않는 말로 서로 상처주면서 둘다 원하지 않는 메뉴인 홍합스프와 생선구이로 식사를 했다. ㅠㅠ


위의 결론은 식사가 끝나갈 무렵, 다 먹은 접시들을 보면서 깨닫게 된거 같다.
둘이 서로 배려하고 있었지만 그걸 알지 못하고 상대에 대해 짜증만 냈던거 같다.

이렇게 남은 여정 속에서도 부딧힐때도 있겠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시간이 아닌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 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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