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rium café: The best pub

술을 좋아하거나, 술자리를 좋아하거나, 술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혹은 고국이 그립다면, 아무튼 벨기에의 브뤼셀에 왔다면 여길 꼭 들려야한다!

광장 뒤쪽으로 홍합찜을 많이 파는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골목길 사이에 Delirium이라는 pub이 지하에 있다.


애초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호가든의 고향에 온 김에 낮부터 본토 드레프트로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싶은 심정에 괜찮은 술집을 찾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웨스턴바 스타일. 좀 특이하다면 무수히 많은 병뚜껑 느낌의 큰 쟁반이 천장부터해서 사방에 붙어 있다는 정도?


하지만 이곳의 메뉴판을 보면 누구나 놀랄수 밖에 없다! 특히나 한국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듯. 짜잔~!


이곳의 맥주 메뉴판은 책으로 되어 있다. 그것도 꽤 두꺼운. 이곳에서는 무려 2000가지가 넘는 맥주를 보유하고 있고 각 맥주회사에서 같이 나오는 전용맥주컵도 모두 종류별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걸 서빙하는 트레이도 종류별로 있다는.

처음에 메뉴판만 보고는 믿기 힘들었지만 바에 앉아서 계속 관찰해보니 정말이지 사람들이 모두 제각각의 다른 맥주를 시키는데 그때마다 창고로 가서 정말 듣도보도 못한 맥주를 계속해서 가지고 나왔다.


우리는 첫잔으로 바텐더에게 호가든같은 맛을 좋아해서 왔는데 드래프트 중에서 한번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Floris white를 추천하여 마셔봤더니 과연 그 달달함과 시원함이 호가든 이상이였다. 잔도 전용잔으로.


한잔을 깨끗하게 비운 뒤 추천이 마음에 들어 또 한잔 추천을 요청했더니 이번에는 자기 사장이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이곳에서만 만드는 맥주인데 여름에만 파는 거라며 Rules 종류를 추천하였는데 그 중에 우리가 고른건 Estivale. 느낌은 일반적인 Pilsner와 비슷하지만 끝맛에 약간의 과일향이 향긋하게 남는게 맛이 정말 일품!!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이런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와 함께 엄청난 매력의 바텐더가 있다는 것. 엄청난 카리스마와 포스에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지만 그가 맥주를 주문 받을때마다 따라 주는 현란한 퍼포먼스는 정말이지 그 어느곳에서도 본적이 없는듯 하다. 몇번이나 비디오촬영을 하려 했지만 너무나 빠른 손기술! 제대로 찍히지가 않는다! 그의 티셔츠에 써있는 Strong Begiun [M]ale. 센스 또한 만점이다. 내가 너무 바텐더에 홀딱 빠져 있으니 아내가 옆에서 내가 커밍아웃이라도 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첫잔을 시키고 받은 영수증엔 친절히 불어, 네덜란드어, 영어로 고맙다고 써있네. 하지만 그들만의 언어는 없는 벨기에. 그래서 술도 종류가 많나? 근데 벨기에 맥주는 정말 일품이다!


역시 그 명성에 걸맞게 한국맥주도 판다. 근데 수입맥주라 비싸다!

Location:Brussel

Location:Bru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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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Syoung

    우와 한국 맥주를 팔다니… 신기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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