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 hill (Kryžių kalnas)

Lithuania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Vilnius까지 와서 뒤늦게 “걸어서 세계속으로, Lithuania편”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그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북쪽 Lithuania의 샤울례이(Šiauliai)마을 근처에 있는 ‘십자가의 언덕’이란 곳 가고 싶어 졌다. 그래서 빌니우스에서 다시 북으로 3시간을 올라 갔다! (우리는 삽질 부부 ㅠㅠ)


열심히 달려 해지기 전에 도착했다. 끝없는 푸른 들판 가운데 저기~ 작은 언덕이 보인다.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천천히 걸어 갔다.


멀리서는 작아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십자가가 셀 수 없이 많다.


이 십가자 언덕의 유래는 옛날 종교를 인정하지 않았던 소비에트연방 시절, 이 언덕에 십자가를 세웠는데 소련군이 불도저로 갈아벌였고 그런데 그날 밤 사람들이 와서 십자가를 다시 세우고 다음 날 불도저로 다시 없애고 세우고…. 이를 계속 반복했다고 한다. 결국 십자가가 지속적으로 세워졌고 그 소문이 퍼져 각 지방에서 그리고 지금은 세계 각 나라 여행자들까지 와서 십자가를 꼽고 놓고 간다고 한다.


십자가의 수백가지의 형태와 사이즈를 볼 수 있다. 우리가 간 날에도 몇몇 사람들이 큰 십자가를 박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늘어가는 십자가들로 점점 이 언덕은 넓혀지고 있었다.


이 뒤에 보이는 언덕이 오리지널 언덕이다.


언덕 안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걸으면 무엇인지 모르는 경건함이 든다.


그 안에서 많은 십자가속의 이름들과 기도를 보면서 한참을 걸어 다녔다.


십가가 위에 십자가 그리고 또 십자가….


쌓여 있는 십자가들을 인간적인 내눈으로 보니 세상의 모든 기도를 안고 있는 하나님 같아 고민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


재질, 모양 등 정말 다양하다.


급하게 만든것 같아 보이는 것도 많다 ㅋ


한국인 가족이 놓고 간것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리도 급하게 사가지고 온 작은 십자가에 우리가족 이름을 하나하나 적었다. 요한, 항아, 원찬, 효현, 주용, 선미, 해나, 영상, 인숙, 항, 미선, 해원, 튼튼이(동생내 배속아가)까지~ ^^


그리고 여기저기 걸어 놓은 곳을 고민하다 우리의 십자가를 걸 곳을 정했다. 가운데 예수님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꽃모양과 같이 둥근장식을 한 큰 십자가 왼쪽 아래 조금 작은 십자가, 신랑이 손으로 가르키고 있는 그 곳!


십자가 오른쪽 아래 장식에….


이렇게 걸어 놓았다~^^ 비, 바람에도 큰 십자가 아래에서 안전하길 바라면서~~ 히~~


만족스럽게 우리가족 십자가를 안착하고 나니 해가 아름답게 그리고 고요히 지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가족을 위한 기도로 따듯해진 가슴을 가지고 그곳을 떠났다.

Location:Lithuania, šiauli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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